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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 편지

제 목사랑하는 남편 현석씨

  • 작성자김연진
  • 작성일2019-02-04 20:23:45
  • 조회수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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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오늘이입춘이고당신이 높은곳에 가신지 86일째 설전날 우리고향에서 오늘 제사를 지내고 낼아침에 떡국을 먹으면서 설날을 맞이했죠.
당신과 나는 어떻게든 한번더 볼꺼라구 읍내로 나갔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곳에서 편지를 보내는 사람들은 거의가 당신보다는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인데

당신은 뭐가 급해서 그렇게 빨리 가셨는지 토요일인 2일에도 당신이 너무 보고싶어서 미친듯이 왕복7시간을 운전해서 당신께 다녀오고 우리둘 함께일때는 새벽4시반이면 눈을 뜨고 아이러브우 소우마치하는 당신의 멋진 목소리에 아침을 맞이햇건만이젠 당신마눌 당신의목소리를 들을수 없어서
아침이면 일어날수도 없고 아무것도 하고 싶은것도 없답니다.
당신과함께일때는 매일매일이 설렘으로 하루를 시작해서 설렘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당신볼 생각에 업무도 뒷전으로 하고 집으로 오기 바빳는데 지금은 갈곳도 올곳도 없는 멍청이 마눌이 되어버린지86일째.그래도 내일 당신한테 가져갈 당신이 좋아하는 나물.숙주,시금치 도라지 무우나물
당신이 좋아하는 수육.
당신이 좋아하는 대구전.호박전.꽂이산적 을 만들었네요.
그래서86일만에 설전날 우리집으로 우리둘만의 공간으로 왔는데
당신의 흔적은 현관입구에서 부터 당신을기다리는 옷방에선 당신의 옷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데
왜 당신만 내옆에 없는건지 여보..
아직도 현실로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마눌은 가슴이 미어집니다.
당신보다 먼저 하늘로 갈것 같았던 암투병하던 남희의 부고 소식에 난 당신마눌은 내슬픔이 너무커서
울어줄 마음조차 없네요
여보 오늘 저녁은 우리집으로 오실꺼죠
낼 새벽 우리둘 함께 현충원으로 가자구여 네에 꼭 오셔요.
사랑하고 너무 보고 싶은 남편.현석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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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관리 담당 : 선양팀 042-820-7064 최종수정일 : 201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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