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에 다녀와서
논산중앙초등학교
4-2 신수정
현충원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그 유해를 모신 곳이다.
처음에 재미있는 곳에 안가고 현충원에 간다는 것이 싫었다. 그리고 무서운 묘비를 왜 닦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날씨도 더운데 이 많은 묘비를 언제 닦나 하는 생각에 짜증도 났었다.
그런데 묘비를 닦으면서 거기에 씌어있는 글귀를 하나하나 유심히 보게 되었다. 그 곳엔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음을 맞이했는지 기록되어 있었다.
순간, 마음이 숙연해지면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사람들이 떠올랐다. 수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위해 싸우다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었었는데, 나는 겨우 묘비 닦는 것에 짜증을 부렸으니...
그런 생각을 하니 묘비 닦는 것이 싫지만은 않았다. 그곳에는 유관순 열사가 묻혀있는 곳도 있었는데, 어린 나이에 조국의 독립을 외치다 숨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지금 우리나라가 있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바쳤다는 것이 자랑스럽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