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제8회 현충원 걷기대회 참여
- 작성자우송
- 작성일2014-10-21
- 조회수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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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0/18) 한가을 화창한 날씨에 현충원길 걷기대회에 참여하였습니다
아홉시반 행사시간에 마추려고 서둘렀습니다 걷기행사시간중에 중간이탈을 할 수가 없겠기에 미리 보훈미래관2층에서 사방의 사진을 몇장 찍었습니다. 엇그제의 같은 장면의 사진에 비하여 가을 정취가 물씬 묻어났습니다.
다시 현충원 입구의 광장에 가서 참가접수후 한참을 기대리는데 마침 수도고지 전투의 전우 김동식씨를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KBS 다큐 공감 "마지막 전사자"대담후 오랫만의 만남이지만 전우의 청각부족으로 통화가 불가함으로 부득이 격조합니다.
상이군경회원은 지부에서 전원 행사참여를 통보하였던가 봅니다. 지정 복장으로 다수 참석은하였지만 실제 걷기에 참여할분은 (ㅎㅎㅎ) 막상 출발선에서 힘있게 출발한자중에는 아마도 내가 최고령일듯 싶었습니다.
걷기코스를 보고 짐작한대로 애국지사 2묘역 외곽 비탈길을 오르기가 힘들었는데 정상에서만 볼수있는 장엄함과 정연함을 느껴볼 틈없이 휘달려 따라간게 아쉬웠습니다.
10키로 코스 참여자는 껑충 껑충 달려가는듯해서 부득이 5키로코스 참가자에 합류했는데 이 5키로의 선도기수 또한 보행속도가 빨라서 나는 점점 낙오할 지경까지 뒤처졌습니다.
그래도 도중에서 낙오 이탈하지 않고 후미에서 꾸준히 따라가서 드디어 완보하였습니다. 걷기에 참여한 모든이들이 경건한 마음으로 걷기때문에 도중 중간 이탈자도 없었습니다.
걷기 참여자 수 백명에게 구암사의 공양국수와 부침게 한장씩이 변함없이 제공되는데 평소 봉안관옆 상설식당에서 먹을때만큼 맛있었고 부침게까지 먹으니 포식하였습니다.
이런 공양이 끊임없이 지속되니 그 경비와 정성끝 봉사하는 공력을 크게 찬탄합니다. 주최 진행하는 현충원의 치밀한 계획과 진행으로 다양한 부대행사마저 매끄럽던 중 여기에 안장된 장교 미망인이라고 알려주는 귀부인의 많은 곡목의 트럼펫 독주는 격조높은 유명 연주회와 한가지로 전 청중을 숙연케도 하고 즐겁게 해주시던데 "내 나이가 어떼서"등 흥겨운 곡목에선 춤도 추고싶은 충동마저 느끼게 한 참 멋찐 뒤풀이이었고 여흥이어서 걷기로 인한 피로를 싹 풀어주었지만 ...
접수시에 받은 경품 추첨권 (번호0850 내 전번)을 가지고 큰 기대를 했었는데 ... 당첨도 되본 사람만 된다는 사회자의 윗트처럼 끝까지 기대려도 헛물 켜고 말았습니다만.ㅎㅎㅎ 참여자들을 이탈자없이 끝까지 붓잡아두고 마지막에 추첨하여 유종의미를 거둔 기발한 방책에 크게 긍정하고 찬탄하며 이다음에도 이런 기회를 또 기다리겠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