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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소감문

제 목(제10회)「호국영령의 아름다운 나라사랑」대전가양중학교 박주미

  • 작성자전체관리자
  • 작성일2014-12-24
  • 조회수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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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회 나라사랑 체험소감문 수상작 - 중등부 우수상
「호국영령의 아름다운 나라사랑」
대전가양중학교 박주미
기다리고 기대하던 현장체험학습을 현충원으로 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놀이공원 같은 곳으로 가기를 희망했던 나를 포함한 우리 반 아이들은 적잖이 실망한 눈치였다. 그래도 일 년에 한 번 가는 현장체험학습이었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간식을 가득히 가방에 넣은 채 친구들과 함계 현충원으로 향했다.
현충원에 도착해서 제일 처음으로 본 것은 천마웅비상과 태극기였다. 천마웅비상은 힘찬 발길질로 금방이라도 앞을 향해서 나아갈 것 같았다. 들어서자마자 천마웅비상의 웅장함에 사로잡혀 버린 나는 벌써 현충원에 대한 실망감보다 기대감이 더 커져있었다.
반 친구들이 모두 현충원에 도착하자 먼저 보훈장비전시장으로 갔다. 보훈장비전시장에는 넓은 녹지에 전투장비들이 전시되어있었는데 실제로 6.25전쟁 때 사용되었다고 해서 신기했고 한편으로는 우리나라를 위해 싸워 준 전투장비라고 생각하니까 고마운 마음도 들었다.
전투기들을 구경하며 조금 더 걸으니 보훈미래관이 나타났다. 보훈미래관에는 6.25전쟁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설명과 6.25전쟁 때 순국하셨던 호국영령의 유품들과 애국지사의 유품들이 전시되어있었다. 특히 나는 오래되어 녹이 쓸고 닳아버린 전투모가 전시되어 있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그 전투모를 보는 순간 민족을 지키겠다는 의지 하나로 목숨을 바쳐서 전투에 나가는 6.25참전용사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울컥하기도 했고 너무 감사했으며 현충원에 오는 것을 실망스러워하고 그 동안 현충원에 오지 않았던 내가 너무 부끄러워졌다.
전시장을 다 돌아본 뒤 우리들은 현충탑으로 향했다. 현충탑은 국가를 위해 산화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충의와 위훈을 기리는 탑이라고 한다. 굉장히 웅장하고 아름다웠으며 섬세한 조각들이 우리의 문화를 표현한 것이라고 들어서 놀ㄹ라웠다. 현충탑에 대한 설명을 다 듣고 나서 참배를 드렸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조잘조잘 떠들었던 우리들인데 참배를 할 때만큼은 진지하고 숙연했다. 모두가 진심으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었다. 나도 참배를 하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정신을 본받고 언제나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이 마음이 꼭 호국영령께 전달되었기를 바라면서 우리는 묘소를 돌보러 갔다.
묘소에는 전쟁이나 임무수행 중 전사하거나 순직하신 분,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 유공자, 나라를 위해 싸우시다 뛰어난 공을 세우거나 다치신 분, 사회 질서 유지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경찰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다 순직한 소방관, 타인의 목숨을 구하다 사망하신 의사상자 분들께서 잠들어 계셨다. 묘소를 닦다가 묘소의 옆면에는 가족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몇몇 묘소들은 옆면에 아무 이름도 새겨져 있지 않았다. 그런 묘소들을 보고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죄송했는지 모른다. 젊고 어린 군인으로, 창창하고 밝고 행복한 미래를 다 뒤로 하고 참혹한 전쟁터로 나가는 뒷모습이 자꾸만 아른거려서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아무도 찾아오지 않아 쓸쓸하실 호국영령의 묘소를 자식 된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뽀dig게 앉은 먼지들을 털어내고 조심스럽게 닦았다.
나의 나라 사랑은 어땠는지 반성하고 감사한 마음을 다시 되새기는 묘소 돌보기를 마치고 현충지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현충지는 인공연못인데 맑고 시원한 가을날에 오기 딱 좋은 장소였다. 현충원에는 묘소와 전시장뿐만 아니라 예쁜 공원도 있다는 것을 알고 놀랐고 점심도 맛있게 먹어서 기분이 좋았다. 점심을 다 먹고 현충원을 한 바퀴 돌아보는 산책을 다녀오고 나니 현충원을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다.
처음에는 기대하지 않았던 현충원이었지만 체험학습이 끝나고 나니 집으로 가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자신의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수록 더 앞장서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호국영령의 정신을 배웠고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앞으로 호국영령의 정신을 본받아서 나라를 더 사랑하고 아끼며 감사한 마음을 가슴 속에 새기고 살아갈 것이다. 또 다음번에 꼭 다시 현충원에 찾아가서 묘소도 돌보고 전시관도 더 자세히 둘러보면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더 다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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