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회 나라사랑 체험소감문 수상작 - 초등부 장려상
「현충원」
비인초등학교 권민혁

오늘은 국립대전현충원으로 현장체험학습을 가는 날이다. 현충원 하니까 TV에서 봤던 현충묘가 생각났다. 그래서 이번에는 경건한 마음으로 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1시간을 달려서 처음 도착한 곳은 현충탑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현충탑에 늦게 오는 바람에 위패실 관람은 못하고 참배만 하여야 했다. 그래서 현충탑 앞으로 가는데 정말 많은 마음이 들었다. 조상님들께 감사한 마음, 죄송한 마음 등 이 마음을 느끼게 해준 현충탑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참배가 끝나고 현충문에서 깃발 공연을 보았다. 그런데 우리 옆에 어떤 70~80대 되어 보이시는 할아버지들이 계셨다. 나는 그냥 자원봉사하는 할아버지들이 신줄 알았다. 그런데 그때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다. 그 말을 듣고 나는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그분들이 바로 6.25전쟁에 나가셨던 분들이었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 분들을 직접 보게 되다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잠시 후 우리는 천안함 46용사님들이 묻히신 현충묘를 갔다. 내리지는 않고 버스에서만 보았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아마도 용사님들은 마지막까지 나라를 지키다 돌아가셨는데 나는 나라를 사랑하기는커녕 사랑한다는 생각도 없어서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갖고 자긍심을 가지자고 다짐을 하였다. 몇 분 후 우리는 영상관에서 애니메이션을 보고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우리가 본 애니메이션은 ‘분개천둥이’라는 만화였다. 줄거리는 천둥이라는 불개가 현충주를 깨트려서 고치기 위해 모험을 하는 내용이다. 그렇게 재밌진 않았지만 조상님들이 우리를 위해 희생하시고 노력하셨다는 걸 다시 한 번 일깨워 준 이 만화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우리는 드디어 마지막으로 현충묘에 갔다. 현충묘에서 우리는 비석닦기를 했다. 하는 동안에 나는 정말 슬펐다. 왜냐하면 근무를 하다가 사고로 돌아가신 분 등 이렇게 돌아가신 분들은 안타깝고 슬플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석닦기가 끝난 후 우리는 숲 해설가님과 현충묘 주위에 있는 나무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우리는 여러 가지 교훈과 나무에 대하여 알 수 있어서 정말 뜻 깊고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았다. 나는 정말 오늘 온 대전현충원에 와서 한 일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역시 현충묘인 것 같다. 다시 내게 기회가 온다면 다시 꼭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