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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소감문

제 목(제11회)『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대전둔천초등학교 정예지

  • 작성자전체관리자
  • 작성일2016-01-08
  • 조회수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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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회 나라사랑 체험소감문 수필부문 수상작 - 초등부 최우수상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대전둔천초등학교 정예지



6학년의 마지막 현장체험학습. 우리들은 어디를 갈지 들떠 있었지만 현충원과 하수처리장을 간다는 말에 몹시 실망하고 있었다. 지금이 현충일도 아닌데 왜 현충원을 가는 거야, 온갖 불평불만을 가득 안고 버스에 탑승했다. 채 30분도 되지 않아 현충원에 도착했다. ‘내가 여기 와 본 지 얼마나 되었더라..’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이 가물가물해져서 여기가 이렇게 컸던지, 무엇이 있었던지 잘 생각나지 않았다. 조금 들뜬 마음으로 버스에서 내리자, 매우 큰 공간이 우릴 반겨주었고 상쾌한 공기와 더불어 저기 호국용사 분들의 묘비가 보였다.
호국용사들을 뵙기 전에, 우리는 참배를 하였다. 매우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참배를 시작하였고, 말 한 마디 나누지 않고 걸어갔다.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 그리고 죄송스런 마음이 들었다. 호국용사들께서 나라를 지켜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열심히 공부를 할 수도 있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었다. 현충일에만 현충원에 와야 한다고 생각했던 내가 부끄러웠다.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바치신 분들이 정말 존경스럽게 느껴졌다. 그 누가 자신의 목숨까지 버리며, 가족들과도 헤어지길 원하겠는가. 그러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미래의 후손들을 지키기 위해서 발 벗고 전쟁터로 뛰어드셨던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고,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이다. 호국용사 분들께 조의를 표하며, 참배를 마쳤다.
참배를 마친 뒤, 우리는 보훈미래관의 영상실로 들어가 ‘그 날’이라는 짧은 영화를 보았다. 연평해전에 관한 내용이었다. 2002년 월드컵에 가려진 연평해전, 그 속에 숨겨졌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대한민국의 바다에 함부로 침범하고 거기다가 총질까지 해대는 북한군들이 정말 싫었다. 영상을 보는 내내, 눈물이 나올 것 같았고 마치 전쟁터에서나 보던 장면들이 펼쳐지자 눈을 감아버리고 말았다. 영상을 볼 뿐인데도 무섭고 슬펐는데, 그 당시 해군들에게 닥쳐온 두려움과 위험이 얼마나 큰 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총에 맞아 상처를 입고도, 죽을 위험에 처해도 도망가지 않고 꿋꿋이 싸우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만약 나 같아도 그럴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전투를 마치고 희생당한 군인들도 결코 적은 수는 아니었다. 사랑하는 가족들의 얼굴을 다시는 못 볼 것을 알고도 전투에 임한 대한민국의 군인들이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느껴졌다.
보훈미래관까지 관람한 뒤, 우리는 각종 전투에서 전사한 군인들, 호국용사 분들의 묘비를 닦기 위해 나섰다. 현충원에 묘비가 이렇게 많았던지, 매우 놀랐다. 몇 백 개, 아니 몇 천개는 있을 거란 생각에 슬프기도 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셨던 호국용사 분들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우리 반은 147 구역을 닦았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나라를 위해 희생하셨던, 훌륭한 분들의 묘비를 닦고 있다 라고 생각하니 자랑스러웠다. 묘비에 쓰여 있는 업적들, 그리고 직위도 다양했다. 병장, 해군 등 많은 분들이 계셨고 월남전, 연평해전, 6.25 전쟁에 참여하신 분들도 많이 계셨다. 묘비를 열심히 닦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분들도 살아계셨다면 지금쯤 행복한 가정을 꾸려 잘 살고 계셨겠지?’ 이 곳을 찾는 가족들의 심정이 어떨지 예상이 갔다. 정말 슬프시겠지만, 훌륭한 업적을 남기셨다는 것에 자랑스러워하셨으면 한다. 묘비를 닦으며 여러 생각도 들고, 깨끗해진 묘비를 보고 뿌듯한 마음도 들어 돌아가신 분들께도, 나에게도 보람찬 경험이었던 것 같다. 만약 시간이 된다면, 자주 찾아 뵙고 싶다.
묘비를 20여 분 가까이 닦은 뒤, 야외에 전시된 비행기와 탱크 등 전쟁 때 쓰였던 무기들을 살펴보았다. 크고 작은 흡집으로 보아 실제로 쓰였단 것을 알 수 있었다. 불과 몇 십년 전에 군인들이 타고 하늘을 날고, 거대한 탱크를 몰며 전쟁을 하러 갔다니, 믿기지 않았다. 언뜻 보기엔 크고 멋진 비행기, 탱크이지만 잘 들여다보면 조종석에 앉아 전쟁을 했던 군인들의 노력과 애국심이 보인다.
현충원을 돌아보며, 나는 많은 것을 느끼고, 많은 것을 배웠다. 우리가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나라를 위해, 그리고 미래의 후손들을 위해 돌아가신 분들 덕분인 것을 잊고 있었다는 것이 죄송스럽기만 하다. 이제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군인들의 나라 사랑을 더 잘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치신 호국용사 분들을 내 가슴 속에, 아니 모두의 가슴 속에 새기고, 영원히 잊지 않으려 한다. 만일 내가 그 분들을 만나 뵐 수 있다면, 꿈 속에서라도 만나 뵐 수 있다면, 그 분들께 이런 말을 해드리고 싶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나라를 꿋꿋이, 용감하게 지켜주신 군인분들 덕분에 편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하늘에서 편히 쉬세요. 우리 후손들이 나라를 지킬 차례입니다. 여러분을 잊지 않겠습니다. 역사 속에서, 그리고 우리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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