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소감문
제 목(제11회)『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대전삼천초등학교 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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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1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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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회 나라사랑 체험소감문 수필부문 수상작 - 초등부 장려상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대전삼천초등학교 박진우
현충원이 어디이며 어떤 곳인지도 잘 모르는 나에게 엄마께서는 대학생인
누나와 함께 나라사랑 한 손길 봉사활동에 신청하라고 하셨다.
지금부터 경험을 해야 한다고 말씀 하셨고, 누나가 신청하고 나서 결연 묘역이
정해졌다. 누나는 20묘역, 난 10묘역이라고 엄마께서 말씀해 주셨다. 첫 봉사 날짜는 4월 11일, 아빠께서 회사에 나가셨기 때문에 우리는 버스를 타고 현충원에 갔다. 버스에서 누나는 현충원이 어떤 곳인가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는 곳이라 설레기도 하고 들뜬 마음이었다.
햇살은 온 세상을 비추고 새들은 즐겁게 지저귀고, 나무들은 파릇파릇 잎을
뽐내고 있었다. 그리고 꽃은 저마다 자태를 뽐내며 길을 장식 하였고 풀들은 몸을 추스르고 깨어나고 있었다. 현충문과 현충탑은 웅장한 모습이었다. 참 아름다운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우린 열심히 배정된 묘역의 비석을 번쩍번쩍 윤기가 나게 닦았다. 처음이라 힘들기도 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했다.
또 전시된 비행기, 탱크, 헬기, 미사일, 수신기 등도 구경했는데 금방이라도
움직일 듯 보였다. 이렇게 현충원의 봉사는 시작 되었다.
찜통 불가마속에 8월 13일 2차 활동을 했다.
이번엔 누나가 급한 일이 생겨 부모님과 함께 현충탑에서 참배를 한 후 단체
사진을 찍고 봉사활동이 시작 되었다. 한번 비석 닦기를 한 경험으로
비석의 구석구석에 새똥을 찾아가며 닦는 나에게 아빠께서 칭찬을 하셨다.
더 힘이 생기는 느낌이 들어서 열심히 했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지친 나에게 좀 쉬라고 하셨고 내가 쉬는 동안 누나와
나의 묘역을 부모님께서 모두 닦아 주셔서 마무리 되었다.
그런데 앞쪽에서 만세운동을 한다고 태극기를 나누어 주셨다.
아빠와 나는 참여했다. 우리나라의 광복70주년 행사라고 그곳에 모인
학생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현충원의 묘역 여기 저기 달려 다녔다.
온 몸에서 땀이 주르르 흐르고 힘들었는데 마지막에 자기 태극기는 가져
가도 된다는 말씀에 기분이 좋아졌다. 이번 현충일부터 내 태극기를 달려는 생각에 벌써부터 바람에 휘날리는 태극기가 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오늘은 인증서를 발급하기 전에 호국선열에 감사하는 편지 쓰기를 했다.
우리나라를 위해 우리 국민을 위해 희생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 나라사랑 한 손길 봉사활동을 시작하라고 말씀하신 엄마께 고마웠다.
햇빛은 쨍쨍~ 9월 19일 3차 활동
아빠께서 회사 가셔서 엄마, 누나와 함께 102번 버스를 타고 30분쯤 가자
현충원에 도착 했다. 버스에서 내려 또 30분정도 걸어서 현충관 도착 후
행사가 진행 되었다. 항상 시작하면서 현충원장님께서 외우시는 글이 있다.
너무 빨리 외우셔서 잘 들리지 않지만 왠지 모르게 나도 외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들을 때 마다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정이 들어서 더 좋다.
행사 중에 연평해전을 영화로 만든 작품을 감상했다. 슬프고 마음 아프기도 했지만 화가 나기도 했다. 그 영화는 정말 처참했다. 왜냐하면 군인들이 머리나 몸통 손 등에 총을 맞고 쓰러지고 배는 바다에 가라앉았다. 그 중 박동혁 상병은 다리 한쪽이 잘린 체 로 병원에서 수술을 받다가 죽고 말았다. 도대체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야 했는지 정말 싫었다. 영화가 끝나면서 연평해전 때 목숨을 바치며 호국선열의 위대한 묘역이 국립 대전 현충원에 안장 되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어 또 한 번 놀랐고 감동 이었다. 연평해전처럼 이런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나의 바램이다.
단지 비석 닦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나는 점점 우리나라에서 어떤 일
들이 일어났고 그런 일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죽음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알아가고 있다. 학교에서 국민의례를 할 때 아무 생각 없이 고개만 숙이던
내 자신이 한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묵념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나라사랑 한 손길 봉사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알게 되었다.
나라를 위해 우리 국민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알게 되었고, 또 어떤 일들이
발생 되었는지도 알게 되었다. 항상 호국선열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나라사랑을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봉사 활동도 해야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책도 열심히 읽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거라 생각한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어린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나라를 위해 우리 국민을 위해 희생하신 모든 순국선열과 호국열사에게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현충원에 다녀 올 때 마다 일기를 쓴 덕분에 이번나라사랑 체험 소감문을 쓸 수 있어서 행복하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