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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한번쯤은 가보면 좋을 현충원
- 작성자강윤서
- 구분수필
- 작성일2022-10-24 21:48:59
- 조회수118
- 학교 학교명: 신탄진중학교 학년: 1 반: 5
- 지도교사류근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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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충원에 다녀왔었다. 난 현충원을 한 번도 간 적이 없어서 이게 뭐지 싶은 마음으로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도착하니 이곳은 순직하신 분들의 무덤이 있으니 조용히 해야 한다고 했는데, 사실 그때까진 순직이라는 말의 뜻을 몰랐던 것 같다. 그때는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두루뭉술 넘겼는데 2학기에서 보훈 테마 활동에 들어오며 순직하신 분들의 뉴스 기사, 영상 등등을 보며 '정말 슬프게 돌아가신 분들이 많았구나..'라는 생각을 활동하는 동안 계속했던 것 같다.
먼저 가서 줄을 선 후, 대표로 학생 한 명과 선생님 한 분이 나가서 참배를 하였다. 그때는 조용히 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라서 그렇게 뭔가 많은 생각이 있진 않았다. 그렇지만 지금 다시 현충원에 간다면 조용히 해야 한다는 생각 말고도 많은 생각을 할 것 같다.
첫 번째로는 보훈 미래관이라는 곳을 갔다. 보훈미래관이라는 곳에는 정말 많은 물품들이 전시되고 벽에는 사람들의 이름과 사진이 붙어있었다. 그리고 현재 가장 기억에 남는 물품은 수류탄을 본인의 방탄 모로 감싼 뒤 본인의 몸으로 또 감싸서, 본인을 희생하고 사람들을 살린 분의 방탄모가 전시되어 있었다. 그 방탄 모를 본 나는 그 당시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나였다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나였다면 그 자리에서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때는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지금 보훈 테마 활동을 하며 계속 생각이 나는데, 계속 생각하며 그 모자는 내 기억에 평생 남아있을 것 같다.
그 외에도 많은 물품들이 있었지만, 그때는 별생각 없이 그냥 봐서 지금 제대로 기억나는 것은 별로 없다. 그래서 다음에 또 갈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는 그냥 보는 것이 아닌 하나하나 글을 읽어가며 물품들을 확인하고 싶다. 하지만 갈 기회가 많지 않은 탓인지 그 일정은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
두 번째로는 여러 가지의 전투기가 있는 곳을 갔다. 물론 다 모형이었겠지만 딱 가서 보자마자 ' 와 최고다... '라는 생각이 들며 사진과 동영상을 마구마구 찍고 시끄럽게 뛰어다녔던 것 같다. 지금 다시 떠올려보니 굉장한 민폐인 것 같지만... 그런 커다란 전투기를 운행한 사람들이 정말 멋지고 전투기들도 정말 멋있다. 그곳에는 비행기, 헬기 등등의 정말 많은 전투기가 있었다. 올라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무서워서 올라가진 않았던 것 같다.
전투기를 보면서도 별 생각이 없었지만, 내가 평소에 멋있는 비행기, 헬기 등등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지 보훈미래관 보다는 좀 더 많이 둘러보았던 것 같다.
순직 하신 분들의 이야기는 최근 보훈 테마 활동을 하며 다시 생각하고, 점점 관심있어지는 분야이다. ‘ 순직하신분들은 정말 멋지신 분들이고, 주변인들은 정말 안타깝겠구나....’ 라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하고 있다.
지금의 나도 보훈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고, 아직 현충원에 가서 많은 생각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알지만, 현충원에 가서 보고 온 물품들이 정말 멋져보이고, 나도 나중에 저렇게 멋진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과 함께 희생 정신을 키워야겠다는 생각 또한 들었다.
지금 쓰며 생각하니 ' 겨우 몇 달 지났지만, 그 몇 달 사이에 내가 이만큼 성장했구나 '를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이제 내년이 되면 또 생각이 바뀔 거고, 보훈 테마 활동을 하며 정말 많은 것들을 알게 된 것 같다. 사실 처음엔 보훈 테마 활동이 그렇게 재밌을 것 같지 않았는데 뉴스 기사를 볼 때마다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1학기 때 다녀온 현충원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있다.
현충원이라는 곳은 사람들이 자주 가는 곳도 아니고 특별히 갈 일도 별로 없지만, 시간이 난다면 한 번쯤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 곳이다.
비록 현충원은 놀이동산처럼 재미있진 않지만 다른사람을 위해 희생한, 순직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관심이 생길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 모두 보훈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현충원도 시간이 난다면 한번쯤은 가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