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의 편지
제 목사랑하는 친구 성민이에게
- 작성자최정민
- 작성일2023-01-28 03: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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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성민
뭐해 거기서 ㅎㅎ 잘있어?
평생 내옆에 있을것만 같았던 니가 없으니
도무지 실감이 안나
벌써 6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는데
아직 받아드리기가 쉽지않아
너가 어떤마음으로 세상을 떠났는지 모르겠어서 더 슬퍼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마음가볍게 떠난건지
너도 생각지 못해서 세상과 우리에게 못한말이 더 있어
너무너무 가기 싫었던건 아닌지 ,,
나는 너 보내주기가 너무 싫고 힘들어서
너 생각하며 하늘을 보면
웃으며 나를 위로하는 너가 보이고
때론 가기 싫다고하는 투정부리는 너의 모습이 보여
또 가끔씩은 너가 활짝 웃으며 나 이제 안아프고 좋아라고 하는 모습도 보이구
설이나 명절이 되면 정미 우리 오랜만에 또 놀아줘야지 하면서도
나 대신에 우리 부모님도 잘 부탁해 ~ 하는 모습도 보여
어떤 마음인지 더이상 알수없어서 더 힘이드네
마지막이 이렇게 될줄 알았더라면
내가 조금 더 병원에 자주 찾아갔어야했는데
곧 수술받고 퇴원할수있단 생각만으로 내가 소홀했어
미안해
나한테 밝은 모습으로 항상 큰 힘을 줬던 윤성민아
비록 이번생의 내 기억속엔 25살까지의 너의 모습뿐이지만
그 밝음 잃지말구 우리 다음 생애 꼭 다시만나서
그땐 너가 회사도 다니고 회사 끝나고 힘들었다며 같이 맥주도 먹고
서로의 자녀들 번갈아 봐주면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함께하자
도무지 어디로갔는지 알수는 없지만
그곳에서는 여기 있을때보다 더 행복하고 많이 웃고있길
간절히 바래
너무너무너무 보고싶다 딱 한번의 악수라도 ..
꿈에 자주 놀러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