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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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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16회 삶 - 창녕여고 3학년 이효지(시)
내용	▣ 제16회 나라사랑 체험소감문 시부문 수상작 - 중고등 부문 대상(국가보훈처장상) 『삶』 눈물아 멈춰라, 눈물아 멈춰라 해 뜨는 줄 모르고 해 지는 줄 모르고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아 멈춰라 우리 아들 언제 오나, 언제쯤 오려나 아들 소식 목 빠지게 기다리던 어머니 위험한 아들 소식에 가슴을 철렁이고 아들의 사망 소식에 울부짖는다 귀가 찢어질 듯 들리는 총성 소리와 온 몸을 에워싸는 고통과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 그리운 가족들을 생각하며 차마 감을 수 없는 눈을 감은 청춘들이여 아, 청춘들이여 그들의 치가 나의 살이 되고 그들의 눈물이 나의 웃음이 되고 그들의 한숨이 나의 행복이 되었으며 그들의 고통이 나의 아픔을 대신 해주었고 그들의 희생이 내 새로운 삶이 되었다. 그들의 마지막 숨이 내가 살아갈 수 있는 이유가 되었으니 아, 나는 오늘도 여러 사람의 인생과 함께 살고 있는구나 꽃이 피고 지는 이곳에 그윽히 피어오르는 한 줄기 따스한 영혼들 먼 시간이 흐른 뒤에 무지개가 생겨나는 맑은 하늘에서 다시 만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