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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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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월에 어느날 문득.....
내용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 어느덧 아버지가 어머니 곁으로 떠난지도 4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아버지에 방 밖으로 벚꽃이 만발하여 아름답습니다. 대전현충원에도 벚꽃이 만발했겠지요. 아버지 그동안 편지를 못드려 송부합니다. 근 2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준석이는 의젓한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주무시던 그방이 이젠 준석이 침실이 완전히 되어버렸네요. 우리집은 아무것도 바뀐것이 없습니다. 이제 우리도 준석이가 고3쯤되면 이사를 한번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장인어른께서 올 1월6일 갑자스럽게 돌아가시고, 2월22일에 대전현충원에 안장되셨습니다. 제 7묘역으로 모셨습니다. 아버지 계신 4묘역에서도 그리멀지 않은 곳입니다. 아직 좀더 기운내서 더 사실수 있는 나이인데 많이 가슴이 아픕니다. 혜경이는 의외로 잘 견뎌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누나들 소식좀 알려드리면 작은누나는 여전히 일하면서 잘 지냅니다. 하리는 결혼해서 벌써 애가 생겼어요. 6월쯤 애가 나온다네요. 딸이라 했나? 큰누나는 아버지가 많이 걱정하실텐데, 모든 일들이 잘 해결되고 있어요. 6월이면 잘 정리가 되서 예전보다 더 행복하고, 편할겁니다. 아버지 하나도 걱정하실필요 없어요. 큰집에 큰어머니는 아직도 건강하세요. 형이 건강이 더 안좋아보이네요. 참. 길주아저씨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데요. 이모한테 들었어요 연락을 안주셔서 저도 못 가 뵜어요. 나중에 시간내서 가볼께요. 저는 여전히 사업잘 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건강도 많이 좋아졌어요. 술을 이제 많이 안먹어요. 걱정마세요. 요즘 강화집에 태양광은 잘 돌아가요. 이번주 컨테이너하우스에 비가림 공사를좀해요 그리고 나무도 좀 심었어요. 오디.대추.보리수, 다래, 앵두,등 10그루 심었어요 내년쯤에는 열매가 열리는것도 있을거예요. 올해는 아버지 4월에 감자나, 오이를 심어볼까요. 방울토마토 그런거 아버지가 자주 심었던거 말예요. 이제 밭 농사도 조금씩 해볼려구요. 아버지.어머니 잘 지내시고, 또 뵐께요. 장인어른 잘 챙겨주시고, 몸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십시요. 하나님이 아버지 어머니를 통하여 저희가정을 지켜주시니 근심걱정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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