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크기

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정보입력 테이블
제목	그 동안 잘 지냈는가?
내용	벌써 1년이 지났네. 그동안 어떻게 잘 지내고 있는가? 여기에 있는 친구들도 다들 무사하고 잘 있네. 작년에는 3일날 글을 썻는데 2일 저녁에 가족들이 모여서 추모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늘 글을 써보네. 이제 정말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실감하는군. 작년 가을에는 안하 체험 마을에서 동창들이 하룻 밤을 지내면서 오랫만에 안하 정취를 느끼며 보냈네. 안하 마을을 어머니 돌아가시고 처음으로 21년 만에 고향 마을을 가보니 정겨움 보다는 마을이 휑하고 뭔가 허전하다고 할까? 오랫만에 이현준이도 만나고 용우. 동규도 보고 맹식이 형이 찰순이라고 케익도 하나 사서 주고 축하해줘서 재미있게 하룻밤을 지내고 옛날에 자네 살던 서당골에도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돼서 못 갔네. 올 봄에는 4월10일(국회의원 선거일)대전에 있는 청남대로 봄 나들이를 갔다 왔지. 전주에서 올라오고 서울에서 내려가고 꽃 들이 만발한 나들이는 항상 마음을 설레게 하지. 다들 좋아하고 짧은 시간이지만 즐겁게 보내고 왔네. 항상 자네가 없는 것이 안타깝지만.... 올 가을에는 옛 날에 갔던 용평 콘도로 갈려고 계획을 하고 있는데 그때 같이 마음대로 쓸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어쩔지 모르겠네. 여기 이야기만 했네. 자네가 있는 하늘 나라는 어떤가? 여행도 다니고 만나고 싶은 사람도 만나고 하는지 궁금하네. 여기는 오늘 초 여름 같이 덥네. 차츰 더워자는 계절이라 올 여름은 또 얼마나 더울지. 이제는 우리도 칠순이 되다보니 더위도 추위도 넘기기 쉽지가 않네. 이번에도 6일에는 시골 부모님 산소에 다녀올 예정이네. 1년에 한번 가는 것도 큰 맘을 먹고 가야하니 ...놀러는 잘 다니면서 말이야. 오늘 저녁에는 일원동에 와서 오랫만에 가족들도 만나고 많이 변한 서울 야경도 구경 한번 하고 가소. 직접 만나 볼수는 없지만 늘 이맘때면 자네가 생각이 나는군. 어디네 있던 잘 니내고 다음에 또 이야기 전 할께 잘 지내게.

목록

수정

삭제

안장자묘역 QR코드

안장자 묘역 QR코드

안장자묘역 QR코드

안장자 묘역 QR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