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운 친구 정재호대위에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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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네 사고소식을 들은 그날의 충격은 여전히 생생하다. 매년 7월이 다가오면, 가끔씩 너의 모습이 떠오른다. 너는 단순한 전우가 아니었다. 잘생기고, 지혜롭고, 의협심 넘치며, 마음 따뜻한 친구였지. 또 섹소폰을 연주하는 남다른 재주는 언제나 부러웠다.
매순간 포병장교로서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했을 너의 모습이 떠오른다. 후보생시절에도 부연대장으로서 항상 우리를 이끌고, 사기를 북돋아 주던 너는 진정한 리더였다. 그날의 사고는 우리 동기들 모두에게 큰 충격이었고, 너의 빈자리는 아직도 크게 느껴진다. 의무와 책임을 다하면서도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았던 너! 모든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던 친구, 정재호가 그립다. 세월이 흘러도 너에 대한 기억은 동기들 마음 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거다. 오늘 이 편지를 통해 너를 추모하며, 네가 남긴 아름다운 기억들과 함께하려 한다. 너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갈께. "내 친구 재호야, 니가 있는 곳이 그 어디든 그 때 그 시절처럼 밝고 행복하거래이~ " 너의 30주기를 챙기면서 친구 박상병이 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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