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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백보원 할아버지께..
내용
할아버지께서 정정하실 때 저는 너무 어렸고, 제가 성장한 뒤에는 할아버지께서 나이가 많이 들어서 깊은 대화를 나눠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살아갈수록 느낍니다. 할아버지께서 목숨을 바쳐 이 나라를 지켜주신 덕에 제가 오늘 하루도 평안히 보낼 수 있다는 걸요. 지켜보시고 계실거라 믿습니다만, 지금 세상이 참 어지럽습니다. 오죽하면 다시는 이 한반도에 전쟁이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같은 아픔이 반복되지 않기를 진심을 다해 바라봅니다. 또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이 옳은 방향으로, 정의로운 방향으로 흘러가길 바랍니다. 할아버지께서 목숨바쳐 지키신 이 나라, 우리 사회가 앞으로도 옳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그리고 염치없지만 그렇게 되는데 다시 한 번 할아버지께서 도움을 주시기를 간청해 봅니다. 제게도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조국에 청춘을 바치며 느꼈을 아픔과 고통에 비할 바 못하지만, 저는 괴롭힘을 당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여전히 웃으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이미 지워졌다 생각하는 기억이 다시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게 제가 살아온 짧은 삶의 고통인 듯 합니다. 최근 법조인의 꿈을 안고, 법학전문대학원 입시를 하는 중입니다. 면접 시험을 준비하며 자연스레 많은 서양 철학자들의 사상을 접하곤 합니다. 그 중 세상의 부조리를 지적한 카뮈의 말이 정말 냉정하면서도 위로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이성과 논리를 바라서는 안되겠지요. 세상 만물은 그저 그렇게 있는 것일 뿐이니까요.. 그렇지만서도 미천한 저는 간절히 바랍니다. 세상 모든 것이 옳은 이치대로만 흘러가기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은, 세상에 선한 일을 하려고 하루하루 노력하는 사람은 복을 받고, 누군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사람은, 조국을 배신한 사람은 벌을 받는 세상. 그렇게만 흘러간다면, 그 정의의 칼날에 제 목이 베어들어가도 겸허히 받아들일 것입니다. 백보원 할아버지. 이 글을 보시고 계시다면 아시겠지만, 손자 규남입니다. 제가 다시 할아버지께 이런 부탁을 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종교를 가져보려해도 쓸데없이 이성에만 집착하는 저에게 신앙심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과학을 믿기로 했습니다. 제 일부는 할아버지에게서부터 왔습니다. 제 속에서 할아버지는 영원히 살아가실 겁니다. 저는 제 혈통을 믿겠습니다. 제가 느끼는 정의감도, 그 누군가는 쓸모없는 것이라 조소하는 그 정의감도 모두 할아버지께서부터 왔음을 믿습니다. 이 모든 일이 끝나면, 다시 할아버지를 찾아뵙겠습니다. 다시, 제 일부를 찾으러 대전에 가겠습니다. 그리고, 맹세합니다. 할아버지께서 청춘을 바친 이 조국이 오직 옳은 방향, 좋은 방향으로만 나아갈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래서 할아버지처럼 현충원에 묻히겠습니다. 그 날까지 안전히, 평안히 계세요. 사랑합니다,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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