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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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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하는 아버지, 우리 아버지
내용	아빠.. 12월 14일 아빠가 돌아가신 날이네요 중환자실에 계시다는 연락을 받고, 김서방과 함께 13일에 예산에 내려가 아빠를 뵙고 대전으로 다시 왔었어요.. 다음날 14일 아침 병원에서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고 머리 속이 하얗게 되버렸던 시간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마침 그날 작은오빠가 예산에 있어서 저보다 빨리 병원으로 아빠를 보러갔었어요.. 울고 있는 작은오빠의 모습과.. 누워있는 아빠의 모습.. 그 모습에 저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연락을 못했던 큰오빠와 새언니가 바로 와주었고, 언니와 형부도 바로 와주었어요 온 식구들이 힘들게 아빠의 장례를 마치고 집으로 오니 엄마가 위독하셨어요.. 그리고 바로 다음날 돌아가셨어요.. 12월 18일에요.. 아빠 돌아가시고 사흘 뒤네요.. 두 분이 이렇게 동시에 돌아가실줄은 상상도 못했답니다. 식구들 모두가 어떻게 장례를 치렀는지 기억도 안 날 일주일이였을꺼예요 못 한것만 생각나고.. 잘못한일들만 생각나요 원래 불효자가 제일 많이 운다고 하는데.. 그게 저인 가봐요 더 자주 찾아 뵙고, 손도 더 많이 잡아드리고 했어야 하는데.. 그 쉬운것도 하나 못하고.. 이렇게 울기만 합니다 아빠의 딸로 클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부지 받은 사랑으로 앞으로 더 잘살아 나갈께요 그게 돌아가신 아빠한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니까요 하늘에서 엄마와 만나셨나요? 저희 형제 자매들 보고 계시나요? 너무 보고 싶어요 아빠 아빠 아빠 아빠 사랑해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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