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버지는 막내시고 위로 누님과 든든한 장남인 큰아버지가 계셨죠.
큰아버지는 1950년12월 추운 겨울에 대한민국 일병으로 20살의 나이에 전사하셨습니다.
오늘 국방부유해발굴단에서 유가족확인을 위한 시료채취를 위해 시골에 계시는 아버지와 도시에 있는 나에게와서 시료를 채취했다.
평소에 익숙치 않은 큰아버지란 단어가 오늘은 왠지 더 먹먹하게 들렸다.
그렇게 억울하고 분하게 전사하신 큰아버지를 생각하니, 할머니..고모..아버지를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다.
특히 6월6일 현충일이면 한복입으시고 기념행사에 참석하시던 꼬부랑할매가 그립다.
지금은 돌아가신 할머니.할아버지 그리고 고모가 다 하늘나라에서 함께 계실거라 믿고 우릴 지겨보실거라 믿는다.
현충원에 위패만 덩그러니 모셔 있다는 이야길 듣고 미안하고 죄송함이 든다. 찿아뵈야겠다.
부디 빠른 시간안에 유해를 확인해서 안장되길 기도한다.
큰아버지와 그때의 전우들은 진정한 영웅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친조카 올림.
P.S 가가호호 방문해서 시료채취하는 담당자와 관계자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