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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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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하는 우리 아빠
내용	처음으로 여기에 글을 쓰네.. 아빠 보낼 때 20대 초반이였는데 내가 벌써 서른중반이야 아빠 보낸게 엊그제같은데 시간 참 빠르다. 아빠한테 편지쓰는것도 어릴적에 써보고 처음이다. 아빠 라는 단어만 생각하고 쓰기만해도 눈물이 나네 아빠한테 제일먼저 들려주고싶은 소식이 있어서 편지써봐. 아빠 딸 드디어 엄마됐다! 결혼하고 5년내내 생기지 않던 아이가 둘이나 생겼어! 기다린 만큼 애기가 두명이나 한번에 생겼네 너무 기쁘지? 아빠가 내 꿈에 나올때마다 내가 항상 아팠어서 아빠한테 내 꿈에 나오지말라고 아빠만 나오면 내가 너무 아프다고 그만 나오라고 했더니 정말 그뒤로 내 꿈에 한번도 안나오던 아빠가 나 애기들 생기기전에 꿈에 나와서 엄청 크게 호탕하게 웃던 아빠 모습이 생생해! 정말 꿈같지가 않아서 아빠를 오랜만에 꿈에봐서 그랬는지 웃던 아빠모습에 내가 슬펐던건지 그날은 울면서 잠에서 깼어 지금 생각해보니 아빠가 손주들 생겨서 그렇게 웃었나봐 내가 지금 입덧이 너무 심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힘들어서 아빠한테 직접 찾아가서 알려주고싶었는데 움직이질 못하니까 이렇게라도 소식 전해 아빠 우리 아기들 건강하게 나올수있도록 지켜줘 너무보고싶은 우리아빠!! 아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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