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경하는 우리의 영웅 외숙부님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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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외숙부님!
제가 태어나기 이전인 1952년 3월 3일 외숙부님께서는 한국전쟁에 참여하시다가 숭고한 목숨을 나라에 바치셨습니다. 외아들로 태어나서 결혼하신지 6개월만에 나라의 부름을 받고 외숙부님께서는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 기꺼이 이에 응하셨습니다. 풍전등화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하여 노심초사 애를 쓰시다가 한국전쟁 중에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외숙부님과 같으신 영웅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고, 오늘의 우리나라가 있다고 생각하니 숙연한 마음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사랑하는 부모님과 아내, 형제자매들이 눈앞에 어른거려 쉽게 눈을 감기 어려우셨을 것입니다. 외아들을 잃은 가족들의 슬픔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듯 망연 자실하셨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산 사람은 살아야 하겠기에 가족들은 정신을 바르게 하시고 세상을 살아오셨습니다. 외숙모님은 시댁 식구와 함께 일생을 같이 하겠다 하셨지만,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께서는 남편도 없고, 자녀도 없이 새색시가 혼자 사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누차에 걸쳐 설득한 끝이 친정으로 되돌려 보내셨습니다. 처음 몇 년은 왕래가 있었으나 이후 소식이 끊겨 지금은 어찌 되셨는지 모릅니다. 외할아버지는 1961년 4월 22일에 하늘나라로 가셨고, 외할머니께서는 외숙부님의 막내 여동생인 저희 어머니와 함께 저희 집에서 계시다가 1987년 7월 5일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외숙부님께서 그리워하시던 부모님을 하늘나라에서 뵙고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2025년 09월 10일 외숙부님의 위패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셨습니다.(03판 4면 1095호) 선열들께서 생명을 바쳐 세우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정성껏 모시는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셨으니, 이제는 평안하옵소서. 2025년 11월 2일 외숙부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조카가 머리를 숙여 삼가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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