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머니 뭐가 그리급해서 일찍간거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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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결혼하는거 봐야된다 그랬잖아
아프면 이야기하거나 전화를 하지그랬어
왜 혼자 그렇게 쓸쓸하게 마음의 준비 할 시간도 없이 가냐고...
그래도 어릴때 할아버지한테 못했던거 할머니한테 많이해서 조금은 덜 슬펐어
먼 미래에 또 후회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했어
너무 슬퍼하기만 하면 할머니도 슬프겠지만 어쩌겠어
한번 찾아가볼까 하다가 바빠서 다음주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줄 알았겠냐고...
할아버지랑 얼마나 할 이야기가 많으면
내 꿈에 한번을 안나와줘?
할아버지랑 이야기 다 끝나면 둘이 손 잡고 내 꿈에 한번 나와줘
두번 세번 와달라고 안할테니까 진짜 딱 한번만
와서 나 한번만 안아줘. 너무 힘들어...보고싶어
그래도 증손주까지 보고 가셨네...
사람의 인연이란 영원 할 순 없지만
내 험난한 인생에 있어서 할머니는 파도치는 밤바다에 서 있는 등대같았어요
이제 누구한테 의지해서 살아가야할지 막막하지만 열심히 살아볼게
할머니도 걱정하면 안되잖아. 최대한 열심히 이겨내볼게. 지켜보진 말아줘
할아버지랑 같이 못가본 여행도 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눠보고
그래도 가끔 손주한테 들러줬음 좋겠다
나중에 한번 또 갈게요.
그때가선 좋아하시던 수제비도 한번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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