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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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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편안히 잘 가십시요 이승에 있었던 무겁고 ...
내용	편안히 잘 가십시요 이승에 있었던 무겁고 힘들었던 일 들 모두 잊으시고 편안히 잘 가십시요 48 년을 써보지 못하고 오구라들어 아푸고 또 아팟던 육신 쫙~~~~~~ 우두둑 우두둑 소리나도록 기지게펴시고 뛰어보시고 하늘보시고 벌렁 누워도 보십시요 당신만난 40여년 너무 행복했습니다 어거지 생떼를부려도 말없이 받아주시고 아푸다고 엄살을 부려도 '병원 가봐' 훌쩍 타국에갔다 달포를 넘겨도 "아푼데 없어" 엄살을 부릴데도 생떼를 부릴곳도 어리광을 부릴곳도 아니 아니 앞으로 닥처올 수많은 일들을 의논해야하는데 누구랑 어떻게 보고싶은데 너무너무 보고싶은데 살이 떨리고 심장이 녹는것같이 보고싶은데 어쩌면 그리도 매정하게 말 한마디 없이 순식간에 목이터저라 불러도 눈 길한번 안주시고 떠나시나요 저승문앞 무심천에 손씻으시고 이 승일들 다 잊으셔도 내 당신곁에 눕는날 날 모른다 누구냐고 묻지마시고 반갑게 맞아 주십시요 2010년 6월3일 이후 쭉 날 기다렸다고 그리곤 여전히 사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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